음식 재료 백서

가을 제철 해산물, 굴, 전복, 낙지

prietzz 2022. 10. 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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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겨울 제철 해산물, 굴, 전복, 낙지

 

벌써 10월이네요. 이제 날씨도 제법 쌀쌀해지면서 식탁에 올라오는 음식들도 조금씩 변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가을 제철 해산물을 소개 드립니다. 

 

 

 

 

1. 굴 효능, 영양 성분, 숨굴, 벚굴, 석화, 각굴, 생굴, 손질 법, 보관 법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하면 굴이 점점 자주 보이게 됩니다. 굴을 먹지 말아야 하는 월은 해당 월에 R이 들어가지 않는 월에는 굴을 피하라고 합니다. (May, June, July, August 총 4개월) 해당 기간은 굴이 산란하는 기간이라 상대적으로 맛이 떨어지고, 독성도 품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또한 이 기간에는 비브리오 바이러스도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관 측면에서도 날이 따뜻해지기 시작하면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어렵겠죠. 그래서 이르게는 9월부터 굴이 식탁에 오르기 시작하고 본격적인 시즌은 10월부터 제일 맛이 좋은 11월까지 즐기실 수 있습니다. 

굴 효능 
굴에는 아연, 단백질, 필수아미노산, 비타민 A, 글리코겐, 타우린, 철분, 인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다음과 같은 효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면역 개선 및 자양 강장 
굴에 다량 포함된 아연은, 다른 해산물 대비 그 함유량이 매우 높습니다.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을 주며, 특히 남성들의 스태미나에도 큰 도움을 준다고 하네요. 아연은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의 분비를 돕습니다. 여기에 아미노산, 단백질도 풍부하다 보니, 서구권에서는 카사노바가 가장 사랑한 음식이라고 전해졌나 봅니다.  

2. 빈혈 예방
굴에 포함되어있는 철분은 적혈구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함에 따라, 빈혈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외에도 마그네슘, 인도 함유하고 있어 빈혈 예방에 여러모로 큰 역할을 한다고 하네요. 

3. 피로 해소
박카스와 같은 자양 강장제에 포함된 타우린이 많이 포함된 식품으로 100g당 함유량이 약 1,130mg으로 드링크제보다 높습니다. 또한 신진대사를 촉진해주는 글리코겐 성분도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굴 종류, 숨굴, 벚굴, 각굴, 석화, 생굴

1. 숨굴
중앙 시푸드와 해양 수산 전문 국립 부경대학교 수산 과학 연구소가 함께 품종을 개량한 프리미엄 종으로 남해안에서 친환경으로 길러낸 굴 입니다. 약 16개월 동안 통영 앞바다에서 플랑크톤이 풍부한 환경에서 친환경으로 길러지다 보니, FDA의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 인증 받은 프리미엄 굴입니다. 

2. 각굴, 석화
각굴, 석화는 껍데기가 있는  굴입니다. 쪄 먹거나, 혹은 레몬즙 등을 뿌려 하프셸 형태로 즐깁니다. 

3. 벚굴, 강굴
겨울이 제철인 바다에서 자라는 굴과는 달리, 벚꽃이 피는 3월~4월이 제철이라 벚굴이라고 불립니다. 바다와 섬진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채취되며, 약 3~4년간 자란 것을 식용으로 채취합니다. 


굴 손질 법, 보관 법
굴의 맛을 잘 즐기기 위해서는 소금물에 가볍게 헹구듯이 손질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맹물로 여러 번 자주 세척하는 경우 굴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풍미를 잃어버리기 때문입니다. 굴은 생으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쉽게 상하는 식자재기도 합니다. 2~3일 이내에 섭취하는 경우 냉장 보관하여 생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그 이상인 경우 상할 가능성이 있으니 냉동 보관을 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생으로 즐기는 경우 노로바이러스의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 주세요. 

 

 

 

2. 전복, 효능, 섭취 시 주의 점



이번에 포스팅을 작성하면서 전복도 제철이 있다는 것을 처음 배웠어요. 전복죽과 같이 전복이 들어가는 음식은 필요하면 사시사철 먹을 수 있다 보니 전복에도 제철이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 했었나 봐요. 요새 양식 전복으로 인해 대중화가 되다 보니 저 같은 사람도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양식 전 제철은 8~10월이라고 합니다. 양식에도 불구하고 전복 가격이 높은 이유는 성체가 되기까지 2년 이상이 걸리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렇다 보니 자연산은 더 가격이 높아질 수밖에 없겠죠.
전복 또한 주로 아시아 지역에서 즐기는 식자재다 보니, 서구권에서는 양식 혹은 자연산을 채취하여 아시아 국가로 대부분 수출한다고 합니다. 이 경우 수출 시에는 보관상의 이유로 내장은 제거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하네요. 
처음 제주도에 갔을 때, 오분자기 뚝배기를 매우 맛있게 먹었었던 기억이 있었는데요, 오분자기는 일명 '떡조개'라고도 불리며, 이 조개는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생물이라고 합니다. 전복과 떡조개는 전혀 다른 음식 재료이며, 구분하는 데에 가장 수월한 방법은 껍데기에 있는 구멍 개수가 떡조개는 약 7~8개로 전복보다 많다고 하네요. 크기도 오분자기가 상대적으로 작습니다. 
전복은 한자어로 전복 (全 모두 전, 鰒전복 복) 전복과에 속하는 조개를 모두 이르는 명칭이라고 하네요. 아마도 전복 복 (鰒) 이라는 글씨가 있는 것으로 보아서는 중국에서 유래한 대명사인 것 같습니다. 

전복 효능
전복에는 아르지닌, 단백질, 칼슘, 철분, 마그네슘, 베타인, 아미노산, 비타민A, 타우린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한 효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피로 해소
전복에는 아르지닌과 아미노산이 함유되어 있어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요새 피로 해소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음식 재료에서 주로 확인할 수 있는 성분이 아르지닌입니다. 이 성분은 에너지원으로 쓰여 피로 해소에 도움을 줍니다. 

2. 고단백 저지방, 병후 회복
전복은 고단백 저지방 식품이며, 특히 체내 흡수율이 매우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회복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영양소 흡수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황화 아미노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회복 및 피로 해소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3. 간 해독
전복이 주로 섭취하는 다시마, 미역과 동일하게 전복도 요오드를 다량 함유하고 있습니다. 요오드 성분은 체내 축적된 노폐물을 외부로 배출하게 해 주기 때문에 간 해독에도 큰 도움을 줍니다. 또한 타우린 등의 성분은 간세포의 생성을 도와주기 때문에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섭취 시 주의 점
전복도 다른 어패류와 동일하게 특정 기간에 섭취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4~5월 기간에는 내장에 독소가 생성되므로, 해당 기간에는 되도록 내장은 제거하고 섭취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3. 낙지 효능, 낙지 금어 기간


낙지 하면 가을이 제철이라고 이야기되죠. 그만큼 10월 제철 해산물의 대표 주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10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 가을부터 겨울이 제철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낙지는 봄에 산란하여, 이 알이 부화하는 기간 영양을 모두 쏟아내고 죽기 때문에 예로부터 오뉴월 낙지는 개도 안 먹는다고 했다고 합니다. 낙지라는 단어의 어원은 중국에서 낙지를 부르던 단어인 낙제에서 비롯했다고 유추하는데요, 낙제(絡蹄)이므로 발음이 낙제(落第)와 유사하여 과거 시험을 준비하거나 본 사람들은 낙지를 꺼렸다고도 합니다. 
낙지는 한국, 중국, 일본을 중심으로 아시아 지역에서 즐기는 음식 재료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외 지역에서는 딱히 낙지를 즐긴다기보다는 오징어, 문어 같은 식자재를 즐기는 것 같네요. 이렇다 보니, 산낙지를 보면 서양인들 입장에서는 문어 같은 크기를 상상해서 더 신기하고 특이하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낙지는 문어과라서 다리는 8개입니다.)

낙지는 100% 양식은 아직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따라서, 갯벌에서 자연 채취해야 하는데, 요즈음 지구 온난화, 환경 오염 등의 환경적인 변화로 포획량이 예전 대비 많이 줄어들고 있다고 합니다. 자원 회복을 위해 금어 기간 준수, 낙지 목장을 조성해서 특정 기간 내 어미 낙지 등을 자연 방류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해요. 

낙지 효능
낙지에는 비타민 E, 마그네슘, 인, 미네랄, 단백질, 타우린, 칼륨 등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로 인한 효능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1. 간 건강, 숙취 해소, 피로 해소
낙지에 함유된 타우린 성분은 간의 피로를 풀어주고, 독소를 체외 배출시켜 주어 간 건강에 도움을 줍니다. 이러다 보니 숙취 해소를 위해 낙지로 만든 연포탕을 즐기기도 하겠죠. 

2. 혈액 순환
낙지에 다량 함유된 타우린은 체내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분해하며, 혈관을 청소해주고 이에 따라 혈액 순환이 잘되도록 도움을 줍니다. 이에 따라 혈관계 질병을 예방하는 역할도 해 줍습니다. 

3. 부종 완화
칼륨이 포함되어 있어, 체내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하여 부종을 완화해 줍니다. 또한 위에서 말씀드린 혈액 순환에도 도움을 주어서 이 부분이 부종 완화에도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이상  가을 제철 해산물 포스팅 이었습니다. 오늘 포스팅 재료들은 고단백 저지방의 특성을 가지고 있고,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주는 고마운 재료들입니다. 제철 음식으로 풍미도 즐기시고, 건강도 챙기시는 하루 되세요!